제54장
윤태하는 전화를 끊고 접시에 고기를 덜었다.
“윤태하, 지금 나 달래는 거야?” 서연은 그릇에 담긴 고기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.
윤태하는 그녀에게 밥을 한 공기 퍼주며 물었다. “화났어?”
서연이 눈을 가늘게 떴다. “내가 화났는지 안 났는지도 몰라?”
“몰라.”
“…….”
서연은 김이 샜다.
사실, 딱히 화가 난 것도 아니었다. 그저 윤태하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.
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데, 윤태하가 식탁 위에 올려둔 핸드폰 액정이 환하게 켜졌다.
서연이 힐끗 쳐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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